지난 한 주 증시가 매우 힘든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밤낮으로 증시가 하락하니까 기분이 2배 이상 안 좋더군요 ㅎㅎㅎ
금요일 우리나라 장은 하락을 이어갔지만 그래도 오후장에서 낙폭을 만회하였습니다
미국 증시는 오히려 3대 지수가 1% 이상 상승하였고요
갑자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이에 대해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씩 부진해지고있는 중국지표
지난 주 중국증시 역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여러가지 사건들도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중국의 경제지표도 좋지 않았습니다
이번주에 발표된 지표를 살펴보면 중국의 차이신 복합 PMI가 발표치 50.6 으로 전월치 53.8보다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차이신 서비스 PMI 역시 예상치 54.9(전월치 55.1)을 크게 하회하는 50.3을 기록하였고요
(두 지표는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의미)
두 지표 모두 50 간신히 넘었으나 1년 2개월만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죠
2분기 내내 중국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금융시장을 약간씩 조이기 시작했었는데요
인민은행은 7월1일 공산당 100주년 행사가 끝난 후 거의 매일 200억 위안씩 유동성 흡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행사 전에는 유동성 공급하더니 ㅎㅎㅎ)
[중국증시 마감] 인민은행 3거래일 연속 유동성 회수... 상하이종합 0.11%↓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6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6포인트(0.11%) 하락한 3530.26으로 장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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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벌써부터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조절하는 이유는 자신감과 조심성때문입니다
본인들이 퍼트린 코로나로부터 가장 빠르게 경기가 회복한 곳이 중국이었죠.
미국이나 유럽대비 상황이 좋았던 곳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중국은 다른 국가들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더욱 빠르고 크게 다가왔습니다
(얼마 전 원자재 급등과 급락의 주 원인이 중국발이었죠)
때문에 2분기에 각종 시장에 개입을 할 뿐만 아니라 유동성을 조절해왔던 것이죠
이러한 원인이 최근 발표한 경제지표에서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 경제지표는 최근 조금씩 떨어지고 있던 상황이었죠)
그런데 또 재밌는게 경기지표가 나쁘게 나오자 국무원 상무회의 지준율 인하 암시를 하였습니다
ING "中 지준율 인하 예고, 위안화 약세 촉발 가능"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국무원이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인하하겠다고 예고함에 따라 달러화 대비 위안화의 약세가 촉발될 수 있다고 ING가 전망했다.8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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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여직 원자재 시장에 개입하고 금융 유동성 조여놓고 지준율을 인하한다?
원자재 가격이 정상화되고(중국만) 경기지표가 간당간당하게 나오니까 바로 중국 정부가 움직이려 합니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는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지표가 나빠지자 사탕을 주는 중국정부
중국의 지준율 인하는 단순히 언플이 아니라 실제로 이루어졌스빈다
경기지표가 조금 안 좋게 나오자 통화정책 확대를 시사한 것이죠
원자잿값 충격에 중 지준율 0.5%p 인하…177조원 유동성 공급 | 연합뉴스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이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충격에 대응해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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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국이 상당히 조절을 잘 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경기 정상화가 빨랐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공산국가여서 그런지 조이고 싶을 때 조이는게 맘대로 되는 느낌입니다
2분기 중국의 조이기때문에 중국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좀 고생을 했다면,
3분기 중국이 유동성 공급을 한다면 시장 상황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지준율 인하가 신호탄이었으면 하고, 금요일 시장의 움직임은 마치 3분기 예고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 발표 이후 국내 시장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이 급격하게 하락폭을 만회하였습니다
유럽과 미국은 오히려 상승하며 미국 3대 시장은 최고점을 갱신하거나 가까워졌죠
비단 증시뿐만 아니라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시장도 상승세로 추세변환을 하였습니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로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하였고, 경기호조를 기대해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경우 하루 증시를 본 것이지만 중국의 지준율 인하는 증시에 선물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G20 정상회의 전에 열릴까?
중국의 지준율 인하 선물?에 이어 또 하나의 선물을 기대케하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美 "머지않아 中 관여"…바이든·시진핑 대면접촉 가능성 '급부상'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김정남 뉴욕 특파원] “미국은 너무 머지않은 시점에 (중국을 향해) 어떠한 관여를 할 겁니다.
www.edaily.co.kr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중국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수도 있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네요
기존 예상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10월이었는데 G20 전에 정상회담이 열릴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기사 중에 커트켐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의 발언을 보면 미중 정상회담이 꽤 가까워진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지난 달 제이크 설리번 NSC 보좌관 발언보다 한 발 더 나아간 느낌도 들죠 ㅎㅎ
만약 미중 정상회담 날짜가 정해지면 회담이 열리기 전까지는 증시에 힘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정상회담 후는 어떤 결과가 도출되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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