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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어떻게 나올까?

by 워렌넝구 2021. 10. 4.

3분기가 끝이났고 가장 먼저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것입니다

2분기 당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분기 중반만 해도 10조 이하였다가 실적발표가 다가올수록 증가하여 10조 초반대였습니다

그렇지만 삼성전자의 실제 영업이익은 무려 12조 중반을 기록하였죠

당시 실패를 교훈삼았는지 현재 삼성전자의 3분기 컨센서스는 약 15조 8천억입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메모리 가격 인상이 있었고, 국내 반도체 수출현황을 봐도 2분기 대비 좋은 실적이 예측됩니다

그리고 갤럭시Z 폴더3와 갤럭시Z 플립3의 대성공 덕분에 IM쪽 수익도 큰 기대를 받고있죠

 

"갤럭시Z, 없어서 못판다"…100만대 판매 넘긴다 '역대급 흥행'

"갤럭시Z, 없어서 못판다"…100만대 판매 넘긴다 '역대급 흥행', 초고속 '100만대 판매' 기록 출시 한 달 넘었지만 품귀 현상 여전

www.hankyung.com

 

위 기사를 보면 9월 30일까지 약 100만대가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폴더블 시리즈에서 잘 나가는 수치가 아니라 갤럭시 시리즈 역대 최고 속도라네요

물론 기존 갤럭시 시리즈 판매가 둔화되었고, 저가 모델 출시가 미뤄진 것은 악재입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갤럭시 시리즈가 잘 나가고 있고, 아이폰13 시리즈 납품으로 성적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수출데이터와 과거 실적으로 반도체 부문 예상실적을 살펴보자

삼성전자의 실적은 반도체, 디스플레이(DP), 모바일(IM), CE(가전)로 나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의 핵심은 반도체 부문이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IM 부문이겠지요)

수출입 동향데이터와 과거 실적을 기반으로 반도체 부문의 3분기 예상치만 살펴보겠습니다

반도체 부문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지표는 매달 발표되는 수출입 지표라 생각됩니다

수출입지표가 삼성전자의 매출 간접지표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죠

생산되는 대부분의 반도체가 수출이 되고, 반도체 수출의 대부분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차지하기 때문이죠

(삼성전자는 많이 팔고, 하이닉스는 많이 파는 형식이 될 수가 없죠)


반도체 수출액 (단위: 백만달러) 반도체 부문 분기 실적
20년 3분기 25,581 5.5조
21년 2분기 30,544 6.9조
21년 3분기 34,904 (예상)

위 표에서 보시면 20년 3분기 반도체 수출액은 255.8억 달러, 21년 2분기는 약 20% 증가한 305.4억 달러였습니다

20년 3분기 영업이익이 5.5조, 21년 2분기는 이에 비해 25% 증가한 약 6.9조의 영업이익이였죠

매출 증가분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것은 레버리지 효과를 생각하면 당연한 것입니다

21년 3분기는 전분기(QoQ) 대비 14% 증가한 349억 달러입니다

21년 2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이 약 22.7조였고, 이에 14% 증가한 수치는 25.9조입니다

그런데 21년 3분기 평균환율이 1159.25원이고, 2분기는 1121.73원임을 고려하면 환율 상승효과를 반영해야 합니다

환율이 약 3% 상승하였으나 보수적으로 1.5%만 반영해주면 약 26.3조의 매출이 기대가 되네요

2분기 당시 반도체 매출 22.7조에 영업이익 6.9조였으니 비용이 15.8조네요

증가한 매출이 약 3.6조(26.3조-22.7조)이고, 고정비는 증가를 안한다고 보고 변동비(제품 생산비용)가 얼마나 증가했느냐가 영업이익의 Key가 되겠죠

삼성전자 반도체 제품의 순수 마진이 궁금해서 가장 잘 나가던 17~18년을 살펴보겠습니다

위는 삼성전자의 17년 1분기부터 18년 1분기까지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률입니다

무려 40~5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순간이죠

당시 메모리 호황이 어땠는지 실감이 가는 수치입니다

해당 수치는 고정비용이 모두 포함된 수치이고, 제가 궁금한 것은 고정비를 제외한 순수 마진(변동비를 제외한)입니다.

위 수치와 삼성전자의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률(30%)를 통해 유추해보면 대략 45~65% 수준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범위가 너무 넓은 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ㅠㅠ)

즉, 2분기와 고정비가 큰 차이가 없을 때 상품을 팔 때마다 대략 4~60% 마진이라는 것이죠

보수적인 것을 좋아하니까 저는 해당 수치를 50%로 가정하겠습니다

우선 영업이익에도 환율효과를 반영해야합니다.

하이투자증권에서 삼성전자가 원화환율 10원 상승시 순 영업이익 증감이 대략 3천억이라고 리포트에 언급을 하였습니다.

2분기 대비 3분기 환율이 대략 38원 정도 상승하였는데 보수적으로 30원 상승, 10원 당 2500억 증가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2분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50%가 넘지만 50%만 반영하면

2분기 6.9조에서 3분기 영업이익은 7.3조로 증가합니다(동일매출 기준)

또 여기에 증가한 매출에서 발생하는 영업이익이 약 1.8조(3.6조*0.5)가 되겠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기대 영업이익은 약 9.1조가 되겠네요

현재 시장에서 기대하는 삼전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약 10조 언저리인 것을 감안하면 적은 수치가 나왔다고 볼 수 있는데요

위에서 제가 했던 가정들이 대부분 보수적으로 했기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번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실적 하한이 9.1조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시장 컨센서스를 못 맞출 확률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현재 IM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3.7조인데 이게 어떻게 될 지 아리송하네요

폴더블폰인 갤럭시Z 시리즈가 대박이 났지만 겨우 한 달치 판매량만 반영되었고,

기존 갤럭시 S시리즈나 중저가 라인업 판매량이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로 판매량이 부진했을수도 있단 생각이 들어서요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잘 나와도 과연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 궁금하네요 ㅎㅎ

3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하락이 꽤 있었고, 4분기 하락이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나와도 평가절하할 수 있기 때문이죠(그놈의 피크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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