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의 주인 더네이쳐홀딩스 2020년과 2021년

 

안녕하세요

3월 19일 더네이쳐홀딩스의 2020년 사업보고서가 올라왔습니다

상장 후 첫 연간 사업보고서이기에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사업보고서 특이사항

 

더네이쳐홀딩스는 의류업체이다보니 매출채권과 재고가 민감한 부분이어서 살펴보려 합니다

전년대비 매출채권은 20억 정도 증가하였습니다. 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하다보니 자연스레 매출채권이 증가하죠.

전년대비 매출이 약 25% 가량 증가하였는데 매출채권이 약 10%가량 증가했다는 것은 청구하여 회수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이겠죠?

대손충당금이 전년대비 약 7.5억 증가했습니다. 비율로 보면 엄청난 증가이지만 매출증가를 고려하면 7.5억이 그리 큰 돈은 아닌거 같습니다

매출채권의 연령을 보니까 90% 이상이 3개월 이내에 있습니다. 돈 떼어먹힐 염려는 아직 할 필요 없어보입니다

1년 초과한 매출채권에 대해서 대손충당금으로 잡는 것 같네요.

아직까지는 염려할 게 안되어 보이지만 앞으로 꾸준히 살펴봐야겠습니다.

 

다음은 재고자산입니다.

전년도 557억에서 올해 670억 수준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이것도 매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매출이 늘어나는나니 재고를 더 둘 수밖에 없으니까요

매출이 줄어드는데 재고자산이 계속해서 쌓이면 문제겠죠??

역시 특별할 게 없어보입니다. ㅎㅎㅎ

 

카테고리별 매출을 살펴보려 합니다.

아시다시피 더네이쳐홀딩스의 대다수 매출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의류매출입니다

2,909억의 매출 중 무려 2,461억이 의류입니다. 성장률도 무시무시합니다.

캐리어는 코로나 영향으로 지난해 471억에서 117억으로 크게 감소했죠

올 하반기에 여행이 풀리면 그간 잠재되어있던 캐리어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은데말이죠...

잡화부분에 있어서 큰 성장을 했습니다. 약 40% 가까운 성장을 했고 올해 기대되는 카테고리 중 하나이죠

이번 사업보고서에서 보고 싶었던 것이 아래와 같은 판매경로별 매출액이었는데

연간보고서에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아래 그림은 지난 3분기 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입니다)

 

21년 사업내용 - 생각보다 늦은 해외진출

 

21년 더네이쳐홀딩스가 힘을 주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입니다.

회사 계획에 따르면 키즈 브랜드는 2020년 11월 기준 전국 32개 단독 매장에서 21년 47개까지 지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하네요

더네이쳐홀딩스의 향후 주가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해외진출 성공여부입니다

국내 성장은 기본적인 기대감을 당연히 만족시켜줘야 PER 12이상을 갈 수 있을 것이고,

만약 이에 못 미치면 현재 주가 이상을 기대할 수 없죠

물론, 무상증자라는 이벤트는 실적과는 관계없는 이벤트가 되어 주가를 움직일 것입니다

어쨌든 더네이쳐홀딩스의 실적이 점프하고 시가총액 1조 이상의 기업이 될 수 있냐는 해외진출에 달렸죠

위의 해외진출 계획을 보면 올해 하반기나 되어서야 호주, 뉴질랜드 진출을 하고 중요한 시장인 중국은 22년 상반기 진출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진출이 늦어지는 것에 불만입니다.

물론 작년 하반기 북미와 유럽 진출을 하였기 때문에 이에 집중하고, 또 하반기 호주, 뉴질랜드 진출을 먼저 서두르는 이유는 이해가 가지만 아쉬운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호주, 뉴질랜드 진출을 중국보다 서두르는 것은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타 지역보다 뛰어나고

제품의 재고조정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호주와 뉴질랜드는 남반구에 위치하여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이기 때문에

국내 여름 제품의 재고물량을 겨울에 호주 여름시즌 신상으로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네이쳐홀딩스의 해외진출은 현재 짓고있는 신규 물류센터와 타임라인이 맞춰져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신규 물류센터가 경기도 이천시에 지어지고 있는데 공사가 생각보다 늦어져서 올해 말쯤 완공이 될 것이라고 하더군요

2-3개월의 세팅기간을 생각하면 22년 1분기가 신규 물류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이라 보이고

그렇다면 21년 말에는 22년 해외진출하는 국가에서 유통 세팅이 완료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중국 진출이 22년 상반기인 이유가 바로 이것때문이라고 느껴집니다.

개인적인 생각보다 해외진출 계획이 다소 늦어졌기에 더네이쳐홀딩스에 대한 투자 스피드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올 한 해 더네이쳐홀딩스 기업 자체도 훌륭한 성장을 하고, 주가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