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국내증시의 변곡점이 되는 날인듯한 기분이 들어 글로 적어봅니다
반도체 업종이 이끈 대상승
11월 22일 우리나라 증시 이슈는 반도체 업종의 폭발적 상승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무려 5%와 7%가 넘는 상승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반도체 중소형 업체들은 가벼운 몸집 덕분에 더욱 큰 상승을 하였습니다

사실 이는 얼마 전부터 예상되던 움직임입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심상치 않은지 며칠되었기 때문이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바로미터이기도 한 마이크론의 주가가 이미 지난주부터 상승세를 탔었죠
SK하이닉스 역시 외국인이 지난주부터 미칠듯한 매수세를 보여주기도 했었고요
말 바꾸기? 변화의 대응?
한 일주일 전만 해도 국내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 업종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인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메모리업황이 힘들고 하반기부터 조금씩 나아질 수 있다는 관점이었죠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은 갈 길이 멀다는 식이었고 목표주가도 주르륵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저번주 끝무렵부터 애널리스트들의 뉘앙스가 바뀌기 시작했죠
마이크론을 비롯한 미국 반도체 지수가 상승하기 시작하자 메모리 하락이 거의 다가왔다거나 파운드리를 기대해보자는 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파운드리는 애초에 공급쇼티지로 계속 가격이 상승 중이었고, 내년은 물량이 더욱 늘 것이란 것은 모두가 알던 것입니다
즉, 상황이 바뀐 것이 없는데 애널리스트들의 태도는 변화했다는 것이죠
변한 것은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밖에 없습니다
애널리스트분들은 본인들이 커버리지 하는 업종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때로 이해할 수 없는 논리와 그에 따른 업황 의견을 보면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물론 안 그런분들오 있죠)
개인적으로 가격을 보고 말하는 보고서는 신뢰가 떨어집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향후 업황이 어두웠다가 주가가 오르면 어느새 반전이 일어나 업황은 좋아지고 주가는 선반영되었다고 하죠
메타버스에서 반도체와 대형주로
오늘 코스피는 42포인트, 1.42% 상승하였고 코스닥은 약 10포인트, 0.92%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천억, 5,600억 순매수를 하였고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양매도로 합쳐서 약 2천억을 순매도하였습니다.
아래는 오늘 상승과 하락 종목수인데요(위는 코스피, 아래는 코스닥)
코스피는 엄청난 상승에도 하락한 종목수가 더 많았습니다


그야말로 오늘장은 반도체와 자동차주를 비롯한 대형주가 상승을 하였고
그간 나홀로 상승을 했던 메타버스 관련주들이 폭락을 하였던 하루입니다.

오늘 장 하루만 봐서는 그간의 메타버스, NFT 주도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대형주로의 변화인가?란 생각이 들 정도죠
물론 그동안 죽을 썼던 반도체 업종이라 단순 반등일수도 있고, 반대로 메타버스와 NFT는 엄청난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하락했을수도 있습니다
이는 향후 지켜봐야 알 수 있는 일입니다.
니프티 피프티 시대의 도래?
위에서 언급했지만 저는 점점 대형주 주도의 시장으로 변하는 것은 아닌가?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대형주가 너무 싸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 등 대형주의 실적은 너무나도 좋았고, 내년에도 너무나도 좋을 것 같은데
주가는 올 1월 이후 지지부진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최근 엄청난 상승을 했던 메타버스나 NFT 관련주들은 마땅한 실적없이 희망만 가득차서 주가가 급등을 했죠
해당 종목을 갖고있는 사모펀드나 대형기관들이 이미 5~10배 오른 종목이 더 오르길 기대할까요?
아니면 수익을 실현하고 실적은 좋은데 주가가 부진한 종목으로 옮기고 싶어할까요??
아래 기사는 얼마 전부터 나온 개미들의 삼성전자 매도에 대한 기사입니다.
근 6개월 이상 삼성전자 주가가 질질 흐르자 개미들이 드디어 손실을 확정짓고 매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개미들은 삼성전자를 팔고 어떤 종목을 사고 있을까요?
제가 찾아보진 않았으나 왠지 감으로 봤을 때 메타버스나 NFT 종목을 꽤 많이 샀을 것 같습니다
(어디 데이터 없나~ㅎㅎ)
개미들 삼성전자 판다…1년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
'국민주' 삼성전자 주가가 답답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는 와중에 개인 투자자들이 결국 삼성전자를 순매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10거래일간 개인은 삼
news.sbs.co.kr
과거 미국에서는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 시대가 있었습니다
니프티 피프티란 미국 대형주 50개를 일컫는 말로 60년대 말 미국증시 상승기에 대형주 전성시대가 열렸어서 생겨난 개념입니다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 즉 니트피50은 미국에서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50개 종목을 일컫는다.
미국의 기관투자가들이 60년대 말부터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이 선호하는 '멋진 종목'이 시장 평균치를 훨씬 상회하는 수익률을 내자 확립된 개념
2022년과 2023년 우리나라도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요??
전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유는 계속 말씀드렸다싶이 22년과 23년은 경기 확장이 이어질 것 같고,
그로인해 대형주가 상당히 훌륭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며, 현재 주가는 과소평가 되어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특히 늘 문제가 되던 주주환원정책도 상당히 많이 개선되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보고요
(여전히 많은 개선이 필요하지만)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이 상승 1,2위 종목이 된 것이 얼마만일까요?

코스피 일 거래대금이 오랜만에 12조 이상을 넘어섰습니다.
제가 말한 니프티피프티가 오기 위해선 작년 2-3분기 수준의 거래대금에 가까워져야 할 것입니다
이는 기존 주도주에서 대형주로의 손바뀜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량매매가 필요로 하기 때문이죠

이는 매우 주관적인 저의 관점입니다. 데이터를 보는 사람이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죠
22일 거래를 비웃듯이 당장 내일부터 다시 메타버스와 NFT 주식들이 상승하고 대형주는 꼴아박을수도 있습니다
단기적인 주가흐름은 신도 그 누구도 알 수 없기에 최소 내년 봄까지는 어떻게 흘러가는지 봐야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겠죠
단지 저는 투자자이기에 볼 수 있는 데이터와 흐름으로부터 미래 수익률을 위한 준비를 할 뿐이지요
최대한 리스크는 낮으면서 큰 수익을 가져올 수 있도록요
모두 성투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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