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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2022년 대형 공모주 미리 살펴보기

by 워렌넝구 2022. 1. 3.

2021년이 끝이났고 이제 2022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제 공모주투자도 3년차에 접어듭니다.

20년부터 21년까지 공모주 투자의 황금기라 부를 수 있었지만 앞으론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21년 하반기부터 넣으면 먹는 시절은 아니구나라고 느껴지기 시작했죠

(그럼에도 여전히 높은 투자 수익률을 리턴해주고 있지만)

오늘은 2022년 공모주 대어를 미리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줄줄이 준비하고 있는 대형 IPO

2022년에도 대형 IPO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1월부터 22년 최대어로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진행됩니다

그 뒤를 이어서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일뱅크, 원스토어, SK쉴더스, 쏘카, 쓱닷컴, 마켓컬리, CJ올리브영의 상장이 이어집니다

위에서 볼 수 있듯이 대형 공모주들의 기업가치는 어마어마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 기준 6~70조의 가치입니다. 따상을 하면 무려 120조가 넘는 가치를 가지게 되죠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일뱅크, 쓱닷컴 등도 5~10조 사이의 기업가치입니다

현재 공모일정이 잡혔거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을 정리하였습니다

회사
대표 주관사
공동 주관
LG에너지솔루션
KB증권, 대신, 신한금융
미래에셋,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현대엔지니어링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현대차증권, 한국투자, NH투자, 하나금투, 삼성증권
원스토어
KB증권, NH투자
SK증권
현대오일뱅크
NH투자
KB증권
SK쉴더스
NH투자
KB증권

(위 정보는 현재 조사한 내용으로 100%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을 참고해주세요)

대형주의 경우 공모 예정일이 진행되면 주관사별 배정된 청약물량을 알 수 있기에 이를 미리 파악하고 계좌를 만들어놓으셔야 합니다

(공모주 투자를 주로 하시는 분들은 이미 계좌가 있으시겠지만)

균등배정 이외에 비례배정까지 노리스는 분들(저처럼)은 각 증권사별 청약우대조건을 파악해서 맞춰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온라인 계좌를 개설한 경우 모두 청약우대를 받으며(일반 대비 신청물량 2배),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은 계좌의 평균잔고로 산정이 됩니다

 

22년 대형주는 패시브 자금을 믿어라

21년 공모주 투자를 했던 분들은 대형 IPO 종목들이 어떤 결과를 냈는지 기억하실 것입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3조 이상이었던 기업들을 살펴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 SK IET, 에스디바이오센서,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현대중공업, 카카오페이가 있었습니다

이들 기업의 첫 날 주가를 살펴보면 따상 1종목, 시초 상한가 2종목, 큰 상승 1종목, 미미한 상승 2종목, 하락 1종목이었습니다

가장 부진했던 종목이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크래프톤이었죠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위 대형 공모주들은 일반적인 공모주들과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공모주는 첫 날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그 이후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부진하는데 반해서,

대형 공모주들은 첫 날 수익이 부진하더라도 그 이후 기관의 패시브 자금이 몰려들며 오히려 더욱 상승했던 종목들이 많습니다

(올해 연기금이 코스피에서 24조를 매도하는 가운데서도 순매수한 대부분의 종목이 대형 신규 상장 종목들이었죠)

내년 상장을 앞두고있는 대형 IPO들의 기업가치를 살펴보면 실제 가치대비 그리 싸다고 느껴지지 않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해당 종목들의 시가총액 규모가 커서 각종 지수에 특례편입이 예상된다면 기관은 무조건 매수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즉, 2022년 대형 공모주 투자를 할 시에는 특례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시초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더라도 오히려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1월에 만나요, LG에너지솔루션

1월 진행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예상 기업가치는 60~70조입니다

기존 최대 예상치였던 100조 대비 30%가량 저렴해졌음에도 매우 큰 덩치입니다

이러한 기업이 아무리 인기가 있어도 상장 첫 날 따상을 기록할 것이라 생각하기엔 부담이 되죠

그렇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다싶이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200 등 각종 지수에 특례편입이 될 것입니다

아래 기사를 보면 FTSE, MSCI, 코스피200 순으로 지수 편입이 예상된다고 하죠

그에 따른 패시브 자금 수요가 약 1조 가량이라고 하네요

(시총 100조원 가량 추정)

 

유진투자 "LG엔솔, MSCI·코스피200 조기편입 예상"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이후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에 모두 조기 편입해 최대 ...

www.yna.co.kr

즉, 패시브 자금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가격이 얼마가 되던 최소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만큼은 무조건 사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의 유통물량이 상당히 적다는 것입니다

현재 엘지에너지솔루션의 유통물량은 약 18%입니다

공모주 중에서 우리사주 20%는 100% 청약이 될테고 1년동안 보호예수에 걸립니다

공모주 중 비중이 높은 것이 기관이 받아가는 물량(60%)인데 이들이 많은 물량을 받기 위해선 보호예수를 걸어야 합니다

특히 국내기관의 경우 작년 대형 IPO를 살펴봐도 상당히 많은 물량이 보호예수를 신청했었습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일반적으로 공모주 청약 시 보호예수를 잘 하지 않고 첫 날 차익실현을 하지만, 이번 LG에너지솔루션은 조금 다를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든 이를 고려했을 때 실제 상장 첫 날 거래될 수 있는 유통물량은 10%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10%밖에 안된다고 해도 시가총액이 70조여서 10%로 가정해도 7조로 엄청난 금액이긴 합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패시브자금 1조를 고려해도 부담이 되긴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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