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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뒤늦은 LG에너지솔루션 매도후기와 향후 단타 계획

by 워렌넝구 2022. 2. 1.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7일 국내 증시에 상장이 되었습니다

28일 전날보다 약 11%하락하였으나 시총 100조를 지켜내며 코스피 2위자리르 차지하고 있네요

 

늘 욕심이 계획을 망친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참여하면서 개인적으로 45만원만 되도 좋겠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45만원이 대략 시총 100조 수준이니)

때문에 45만원 이상 가격에서는 미련없이 시장가 매도를 하겠다는 것이 저의 계획이었죠

그런데 장 개장 1분전까지 60만원 가까이 시초가 형성이 되면서 이거 설마 60도 넘을려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욕심이 스물스물 들기 시작해버렸죠

결국 10초 전 시장가 매도를 취소하고 지정가 매도를 했습니다

결국 천원차이로 제 물량은 체결이 되지 않았고 그 이후 가격이 수욱~빠지기 시작했죠 ㅎㅎ

물론 이때도 늦지 않아서 55만원 근처에서 매도를 할 수 있었지만 욕심에 눈이 뒤집혀 매도를 못했습니다

결국 갖고있던 주식을 48만원쯤 1/4 매도, 그 이후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들고가다가

다행히 오후에 반등을 하면서 49~52에 나머지를 다 털었습니다.

결국 평균 매도가 502,250원, 수익률 67.4%를 기록하며 공모주 투자를 마감하였습니다

한 주당 20만원이 넘는 이득이고, 총 수익금으로는 공모주 투자 중에 최고의 성과였지만 아쉬움도 남습니다

(작년 최고였던 SK바이오사이언스 1.5배 수준)

늘 머리로는 꼭지에 팔려는 욕심을 내지말자라고 하면서 전혀 지키지 못한 것이죠

 

단타의 기회를 노려보자

위에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첫 날 시초가 598,000원으로 최고가로,

그 이후 종가 -15%, 둘째날 -11% 하락을 하면서 45만원의 가격까지 내려왔습니다

이틀간 총 약 25% 하락을 한 것이죠.

그럼에도 여전히 105조에 달하는 시총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 어떤 주가움직을 보여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난 공모주 분석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지수추종을 하고 있는 기관들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무지성 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공모주를 받은 외국인들은 한국증시를 ATM처럼 여기며 차익실현을 하며 현금을 쫙쫙 빼가고 있죠

반면 연기금을 필두로 한 국내기관은 외국인과 개인의 차익실현 물량을 엄청나게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럴 수 밖에 없는 것은 기본적으로 연기금은 지수추종 기반의 투자를 하기에 코스피 시총 대비 LG에너지솔루션의 총액의 비율만큼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LG에너지솔루션은 벌써부터 각종 지수에 조기편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선 MSCI 지수에 2월 14일 편입이 된다고 발표가 났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약 6,900원 가량의 수급 영향이 있을 것이라 하죠

편입일 전까지 지속적으로 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MSCI 지수 "조기편입…" "긍정적" : 네이버 금융

편입시점 오는 2월14일…6900억원 규모의 수급 영향영국 FTSE 지수 조기 편입 실패…오는 6월 재검토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전

finance.naver.com

 

반면 FTSE 글로벌 지수 편입에는 실패하였으나 6월 심사 때 다시 검토가 된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늦는지 모르겠네요?)

또한 코스피200 지수편입은 3월 10일이기에 이 기간까지 패시브 추종자금이 추가적으로 들어올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렇다면 작년 공모주 중 각종 지수에 조기 편입되었던 종목들은 어떤 움직임을 보여줬을까요?

아래는 공모가 기준 시총 약 12조, 상장 첫 날 약 24조를 넘었던 카카오페이의 주가 움직입니다

첫날 따를 기록하며 최고가를 기록한 후 약 5일동안 약 27%하락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엄청난 상승세를 기록하였죠. (그 이후 주가 움직은 제 관심사 밖)

카카오페이가 이토록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패시브자금때문이었습니다.

아래 보시다시피 기관과 외국인이 한달동안 줄기차게 주식을 매수했죠

(첫 2일간의 매매동향이 LG엔솔과 똑같네요 ㅎㅎ)

카카오페이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던 작년의 공모주 대어는 SK바이오사이언스입니다.

첫 날 따상을 기록하고 다음날 최고가를 기록한 후 약 2주를 무지막지하게 꼴아박고 상승을 하였습니다

하락기간에 기관은 주구장창 주워담았고, 그 이후 외국인이 매수를 하며 상승을 하였습니다

공모가 기준 시총 7.5조였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또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첫 날 따를 기록하고 종가가 거의 하한가 마감을 한 후 약 2주가량 바닥을 기다가 추후 상승을 하였죠

대상승을 이끌어낸 원동력은 역시 기관의 미칠듯한 매수였습니다.

물론 당시 2차전지주가 상승기였던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공모가기준 시총 18조 카카오뱅크는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카뱅은 첫 날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38% 상승으로 출발하여 종가를 상한가로 마감하였죠

위의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페이와는 조금 다른 움직임이였습니다.

그리고 별다른 하락없이 며칠간 상승세를 이어갔죠. (그 이후 주가움직임은 역시 노관심)

카카오뱅크를 제외하고는 작년 공모주 대어들은 일반적으로 상장 후 2,3일에서 2~3주의 하락 기간을 갖다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위에서 본 것처럼 그 기간도 다르고, 시장상황도 다르고 여러면에서 차이를 보이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동일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확신은 없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공부했던 케이스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면 일부 금액은 단타를 시도해볼 것입니다

설 연휴가 끝나가는데 2월의 주식시장은 1월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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