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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소식

순항 중인 수출입동향, 12월 수출입동향

by 워렌넝구 2022. 1. 6.

새해가 밝았고 월초이기에 12월 수출입동향이 발표되었습니다

주가가 6개월 선행한다는 시장논리에 따라 수출입지표가 후행지표로 경기 상황을 말하는데 약간 무시당하지만

수출입액의 동향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역대 최고 수출액을 또 갱신

12월 발표된 수출액은 607억 달러를 기록해서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였습니다

지난 11월 기록을 한 달만에 재갱신을 한 것이죠.

지난해 대비 18.3% 증가하면서 여전히 두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2021년 수출액은 전년비 약 26%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였습니다

여전히 코로나로 경기회복이 더딘 상황 속에서도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업종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러한 기록을 낼 수 있었죠

(그런데 해당 업종의 주가는? ㅎㅎㅎ)

그런데 몇 몇 기사에서는 12월 역대급 수출액을 기록하였음에도 감소한 전년비 증가율에 더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하반기 들어 수출증가율이 감소하고 있어서 문제라는 것이죠

그런데 이는 당장에 숫자만 보고 상황을 보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20년 상반기는 코로나로 인해 경기가 박살이 났었던 시절로 21년 기저효과가 크게 나올 수 밖에 없던 시기입니다

반면 20년 하반기는 경기 회복세가 시작된 시기이니 당연히 증가율이 감소할 수 밖에 없죠

지금은 오히려 전년대비보다는 전월대비 상승률, 절대적인 수출액 동향을 보는 게 경기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점점 커지는 문제

12월 수출입 동향에는 좋은 점뿐만 아니라 문제점도 있었습니다

바로 수입액의 가파른 증가이죠

수입액은 12월 전년대비 37%넘게 증가하며 613억달러를 기록하였고 이로 인해 20개월만에 무역적자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에너지비용의 상승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철강,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 산업이 수출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에너지 비용의 상승은 생산단가 상승으로 경쟁력 약화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작성했던 에너지 비용의 상승에 대한 걱정을 나타낸 글입니다.

 

 

현재 에너지비용 상승이 지속된다면, 즉 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경우 여러분은 이에 대한 헷지포지션을 고민하셔야 합니다

 

반도체는 겨울이 아니라 여름같습니다

저는 수출입동향을 통해서 우리나라 경기동향을 살펴보는데 이용하지만, 반도체 업종의 경우 실적을 추정하는데 활용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의 대부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실적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 동향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4분기 반도체 부문의 수출액은 무려 360억에 달하면서 3분기 대비 약 3% 증가를 하였습니다

이는 21년 분기실적으로 최대이고, 1분기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외쳤던 반도체 겨울은 대체 언제오는 걸까요???

메모리 반도체의 고정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물량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비메모리 반도체는 ASP가 빠르게 상승하며 수출액 증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죠

여전히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약 10% 근처 하락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국 시안에서 코로나 프로토콜로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생산량 감소 및 마이크론의 디램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죠

과거 대만에서 지진으로 문제가 발생했었을 때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주기를 탔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 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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