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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소식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의 큰 차이점, 자사주 매입

by 워렌넝구 2022. 1. 13.

미국 증시가 우리나라 증시에 비해 정말 꾸준히 우상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울나라 증시도 인식에 비해 우상향이긴 합니다 ㅎㅎ)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죠

미국은 전 세계 최고의 시장으로 돈이 몰리는 것이고, 꾸준히 기업의 실적이 성장해왔죠

또 하나의 이유를 뽑아보자면 바로 주주환원정책을 뽑을 수 있겠습니다.

미국 기업들은 잉여현금을 묵혀두는 것이 아니라 배당증액,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활용하는 것이죠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주주환원정책)

 

아래는 S&P 500의 분기별 자사주 매입 규모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정말 꾸준히 자사주 매입을 시행하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 증가한 유동성 환경에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증가하고 있죠

경제 환경이 매우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를 늘리는 대신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배당을 늘리고 있는 것이죠

주가가 저렴한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을 해두면 추후 주가가 올랐을 때 현금이 필요하거나 M&A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애플이 얼마 전 시가총액 3조달러를 넘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들의 끊임없는 자사주 매입입니다.

애플은 배당을 늘리는대신 자사주 매입을 진행함으로써 시중의 유통량을 줄여나가고 있죠

주주환원정책 중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이 좋은 이유는 우선 세금이 나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배당은 약 15%가량의 세금이 빠질뿐만 아니라 종합과세의 대상이 되기도 하

(우리나라 기준)

 

개미들 돈빨아먹기 바쁜 국내 대기업들

우리나라 기업들은 배당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에도 참 인색합니다

자사주매입을 해도 소각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많죠.

몇 몇 기업들의 자사주매입은 주주들을 위한 결정이 아니라 대주주를 위한 결정인 경우가 더 많으니까요

물론 미국 기업들과 우리나라 기업들이 처한 환경이 다르기에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치지 못하고 유보금을 쌓아두는 이유도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근 우리나라 기업들이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해나가는 모습은 반가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기업들이 개미들의 돈 빨아먹기에 재미가 들린 모습은 화가납니다

특히 작년부터 심각해진 물적분할 이슈같은 것들 말이죠

멀쩡히 잘 있던 기업을 쪼개고 재상장하면서 기존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신규 개미들로부터 자금을 수혈하죠

핑계는 좋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규사업 혹은 기존 사업의 확장을 위한다는 명분이죠

그렇지만 유증이라는 방법을 두고도 물적분할을 택한 후 상장을 하는 것은 기존 주주들에겐 매우 악랄한 방법입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는 어처구니가 없는 사태죠.

만약 대우조선해양의 인수가 물거품이 된다면 현대중공업은 그냥 새로운 주식을 찍어낸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물론 유망한 회사의 물적분할을 통한 재상장은 신규 주주들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수도 있겠지만요

우리나라 증시가 작년 한 해 힘을 쓰지 못했던 것도 이러한 회사들의 상장러쉬가 영향을 받았을 것이죠

 

투자를 할 때 성장의 댓가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려고 노력하는 회사를 고르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대주주나 경영진을 위한 것인지, 주주를 위한 것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때도 많지만요 ㅎㅎ)

우리 기업들도 연말배당에서 분기배당으로, 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정책을 점점 더 강화해나가며 증시가 우상향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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