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분할합병 공시 살펴보기

 

안녕하세요

제 관심주 중 하나인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시가 하나 떴습니다

바로 현대중공업에 팔리는 것으로 인한 분할합병 공시입니다

그냥 보시기엔 복잡할 수 있는데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첫번째 분할합병 방식의 컨셉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 주식회사(분할회사)가 영위하는 사업 중 투자사업부문(분할합병대상부문)을 분할하여 두산중공업 주식회사(분할승계회사)에 흡수합병하는 방식의 분할합병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주식회사의 주주가 분할합병신주 배정기준일 현재의 지분에 비례하여 분할합병비율에 따라 두산중공업 주식회사의 주식을 배정(단, 두산중공업 주식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주식회사 발행주식에 대해서는 분할합병신주를 배정하지 아니함)받는 흡수인적분할합병방식

 

으아아아악~~벌써부터 뭐가 이리 길죠?? 제가 이해한대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중공업에 매각되기 위해 투자회사(밥캣지분을 가진)과 사업회사로 인적분할이 됩니다

이는 현대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지분(51%)을 제외한 굴착기를 비롯한 사업부문만 인수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인적분할로 쪼개진 투자회사(밥캣지분을 지닌)는 두산중공업에 흡수합병이 되는 것이고,

현대중공업이 인수하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업부문(이하 현대인프라코어로 지칭)은 추후 신규상장이 되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저같은 두산인프라코어 주주는 현대인프라코어 주식(신규상장)과 두산중공업 주식을 나눠갖게 됩니다

 

자, 그러면 두 번째 문제입니다. 내가 두산인프라코어 주식을 갖고있다면 어떻게 나눠갖게 되는 것이지??

이것을 정해주는 것이 인적분할 후 합병비율(분할합병비율)입니다.

우선 두산인프라코어가 투자부문과 사업부문 회사로 분할이 되어야 하고 이를 나누는 비율이 필요합니다

즉, 두산인프라코어의 가치가 100이라 할 때 투자부문이 얼마, 사업부문이 얼마냐를 따지는 것이죠

(세부내역은 생략!! 우린 결과만 보자고요)

공시에서 보시다시피 인적분할비율은 1:0.6895026으로, 단순하게 투자부문:사업부문이 0.689:0.311로 나뉘게 된 것입니다.

그럼 이제 여러분이 두산인프라코어 투자회사에 대해 받은 주식은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두산중공업에 합병이 되게됩니다.

그때 주식이 1:1로 교환되는게 아니라 각 주식의 가치에 따라 합병비율이 정해지게 되고

이것이 바로 아래와 같이 두산중:두산인프라 투자가 1:0.686이 되는 것입니다 

즉, 내가 두산인프라코어 1주를 가지고 있었다면 투자회사 지분 0.689주를 받게되고 이것이 두산중공업 0.473주로 변환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산인프라코어가 쪼개지면서 받게되는 현대인프라코어 주식은 0.311주를 가지게 되는 것이죠

(참고로 분할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는 반대를 하면 8,224원에 현금청산 되십니다. 3월 19일 이전에 매수해서 안팔고 소유하고 계신 분들 중)

 

제가 이전 두산인프라코어 글에서 애널리스트가 4:6 비율로 나눠질 것이라고 말했었는데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이 7:3으로 나눠진 것은 조금 아쉽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단, 추후 현대인프라코어가 상장되었을 시 사업부문 회사의 가치가 어느 정도로 정해지냐에 따라 두산중공업 주식이 보너스처럼 될 수도 있기에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대략 2조정도 가치로 보고 있습니다. 7천만주 주식이 2조라면 주당 3만원이 좀 안되는 가격이죠)

 

얼마 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를 살펴보면 밥캣을 제외한 가이던스가 21년 매출 4.3조원에 영업이익 3천억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전 세계적으로 SOC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를 훌쩍 뛰어넘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향후 현대인프라코어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또, 추가적으로 받게 되는 두산중공업 주가 역시 최근 고점대비 35%가량 하락한 상황으로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받기 싫으신 분들은 현금으로 11,400원으로 보상을 받으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내용 수정합니다. 두산중공업만 현금청산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분할비율이 소수점으로 되어 있어서 딱 안떨어지면 어떻게 되지?라고 고민이 되실 수 있겠지만

공시를 보면 아래와 같이 적혀있습니다. 소수점만큼 현금으로 돌려줄 것입니다 ㅎㅎ

"단주 미만에 상당하는 신주인수권증권은 이를 절사하되, 신주인수권증권의 변경상장 또는 신규상장 초일 종가로 환산하여 현금지급합니다"

 

공매도는 어떻게 되는거지?

 

두산인프라코어의 분할합병을 위한 거래정지기간은 6월 29일부터 7월 20일입니다

이를 위해 주주명부는 폐쇄되어야 하고, 즉 공매도는 상환되어야 하는 것이죠

현재 두산인프라코어의 공매도는 1,200만주 잔량이 존재하며

현재 두산중공업과 국민연금, 자사주등이 대략 9천만주 가량 됩니다.

즉, 총 주식 수 2억 1천만주 가량에서 9천만주는 시장에 크게 나올 물량은 아니며

남은 1억 2천만주가 유통물량이라고 본다면 이 중 10% 가량을 사서 갚아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이건 이론적인 것이고 공매도 상환이 들어온다고 무조건 주가가 올라가진 않을 것입니다

 

PS. 위 내용은 제가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작성하였기에 틀린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2. 위 글은 아래 블로그에서 함께 올리고있습니다

워렌넝구의 주식투자 : 네이버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