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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SBLK)

스타벌크 캐리어스(SBLK) 어닝콜 리뷰 1탄

by 워렌넝구 2021. 8. 11.

스타벌크 캐리어스의 2분기 실적에 대해 간단하게 글을 올렸었는데요

오늘은 어닝콜 내용을 살펴보며 2분기 실적에 대해 디테일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채상환 및 리파이낸싱을 통한 이자비용 감축

오일주 실적에 대해 언급할때도 부채감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하는데 스타벌크 캐리어스(SBLK)도 마찬가지입니다

SBLK는 2분기 리파이낸생과 초과 수익금을 활용한 baby bond 상환을 통해서 연간 이자비용 550만 달러를 절감했습니다

그래봤자 1년에 겨우 60억이야라고 할 수 있지만 이게 배당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하면 어찌됐든 주주는 이득입니다

코로나로 엄청난 위기를 겪은 후 모든 기업들이 부채탕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죠

스벌크도 2020년 3월 이후 부채를 줄이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습니다

SBLK는 올해 초부터 단 2분기동안 무려 2억 2,800만달러의 부채를 줄였습니다

 

업계 내 탑티어 효율성

스타벌크 캐리어스가 매번 자랑하는 것은 본인들의 운영 효율성입니다

피어그룹 대비 OPEX 비용이 낮다라는 것이죠.

OPEX 비용이 낮을수록 회사의 순이익 레버리지는 크고, 향후 업황이 어려워지더라도 경쟁회사 대비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늘 강조하는 것이 바로 스크러버 장착입니다.

총 128척의 선박 중에서 120척에 스크러버를 장착하여서 IMO 2023 탈탄소화 로드맵에 잘 준비되어 있음을 강조합니다

현재는 이게 수치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규제가 적용되기 시작하면 각 회사별로 유불리가 현저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제가 언제까지 스벌크를 가지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스벌크를 보유해도 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벌크 공급은 막혔고, 수요는 여전히 좋다고!!

SBLk 관련 글을 쓸 때마다 지겹게 하는 이야기의 반복입니다

벌크선 공급에 있어 미래 환경규제와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새로운 벌크선 주문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선사도 돈 안되는 벌크선보다 컨테이너선이나 LNG선을 수주하는데 열중하고 있죠

때문에 보시다시피 벌크선 공급이 전년 동일기간 대비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신규오더 역시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답니다.

그에 비해 수요는 중국과 호주의 정치적 긴장으로 비효율적인 공급로를 발생시키고 있어 수요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답니다.

(호주에서 사오질 못하니 남아프리카, 콜롬비아 등 더 먼거리에서 사고있죠. 땡큐 중국!!)

새로운 대서양 수출 프로젝트와 중국의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부터의 회복은 곡물 수요를 강하게 만들 것이라 하네요

그러면서 경영진은 시장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뷰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무런 근거없이 피크아웃, 피크아웃을 외치는 애널리스트들보다 현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신뢰가 되는 것은 저뿐인가요?

 

미국 회사들의 어닝콜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왜 우리나라는 이런게 없을까?입니다

(혹시 IR 스크립트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실적발표를 하고 IR을 진행해도 이런 내용을 개미가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애널리스트를 통해 걸러진 내용을 리포트를 통해서만 볼 수 있죠

그런데 경영진의 입에서 그대로 나온 단어를 통해 우리는 그들의 뉘앙스를 훨씬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경영진의 말이 다 사실은 아닐수도 있고, 오히려 제대로 이해를 못할수도 있지만..)

우리나라도 개미들에게 더 친화적인 시장이 되면 좋겠습니다

 

애널리스트들과의 QnA는 다음 편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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