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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SBLK)

스타벌크 캐리어스(SBLK) 어닝콜 분석 2탄 - QnA

by 워렌넝구 2021. 8. 15.

지난 1편에 이어서 스타벌크 캐리어스 어닝콜 분석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편은 아래 링크를 통해 봐주세요

 

스타벌크 캐리어스(SBLK) 어닝콜 리뷰 1탄

스타벌크 캐리어스의 2분기 실적에 대해 간단하게 글을 올렸었는데요 오늘은 어닝콜 내용을 살펴보며 2분기 실적에 대해 디테일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채상환 및 리파이낸싱을 통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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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올해는 배당정책(최소 현금수준)은 유지할 생각

스타벌크 캐리어스는 지난 1분기 때 회사에서 선박당 필요로 하는 최소 현금을 설정하고,

이를 통해 각 회계분기 당 유지하는 전체 현금 임계값을 정했습니다.

이를 초과하는 현금에 대해서는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배당정책을 발표했죠

위에서 보시다시피 2분기는 165만 달러, 4분기에는 최소 210만 달러를 현금으로 보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박이 추가되면 최소값은 더욱 증가합니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가 변경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는데 경영진은 당연히 올해는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단 1분기만에 이를 바꾸는 게 더 우스운 것이죠

지금 당장 시장이 좋다고해도 코로나 확산, 금리인상, 탈탄소화 규제 등 불확실성이 많은 상태에서 회사는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로 합니다

(경영진은 이러한 현금이 본인들의 우산이 되어줄 것이라 하네요 ㅎㅎ)

 

회사의 이익과 기초체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선박인수는 언제나 환영

올 2분기 배를 인수하며 스타벌크는 128척의 선박 포트폴리오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ATM 오퍼링이 나와서 그런지 애널리스트가 추가적인 선박 구매에 대해 문의를 하였는데요

경영진은 제너럴한 답변을 하였습니다. 회사의 이익을 늘리고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선박 인수는 언제든지 고려하겠다고 말이죠

 

 

ATM 프로그램은 도대체 왜 한거야?

정말 궁금했던 내용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SBLK가 지난 7월에 발표한 ATM 프로그램을 무슨 목적에서 했는지 말이죠

(발표는 하였으나 아직 시장에 주식을 한 주도 팔진 않았습니다)

경영진은 회사의 주당 이익을 높이고 레버리지를 낮출 수 있을거라 판단되는 선박 구매 시 회사 주식을 이용하고 싶다고 대답합니다

제가 조금 이해가 안 가는 것은 현재 분기마다 꽤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데,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주식을 팔아서 사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계속 동일하게 주당 순 자산 가치와 주당 배당금의 증가, 순 레버리지 감소를 위해서라고 하는데...

그러면서 이거 다 주주를 위한거고, 우린 계속 주주를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네요

(그냥 입바른 소리라곤 생각 안합니다. 실제로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한 가지 중요한 것은 현재 상황에서는 ATM을 사용할 생각이 없다고 하네요

즉, 미래를 위해 준비작업을 한 것이지 지금 가격(과 상황)에서는 ATM을 하지 않을 거라고 직접적으로 말합니다

그리고 다른 애널은 너네가 말한 ATM이 시장에서 주가에 역효과를 주는 것인데 어떻게 생각해라고 묻습니다

경영진은 ATM을 주가에 역효과를 주는 방식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주당 순이익을 늘릴 수 있을 때 사용할 것이라 말합니다

시장에서 걱정하는 바에 대해서 나름 단호하게 대답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증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때, 부정적으로 작용할 때가 있습니다

부정적인 경우는 회사가 돈이 없어서 시장에서 구걸을 할 때이죠

반대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때는 회사가 명확한 목적(시설투자 등)을 가지고 시행하며, 이러한 투자가 미래 큰 이익으로 다가올 것이라 볼때죠

(그 방식이 제 3자 유증이면 더더욱)

이번 경영진의 어닝콜에서의 QnA를 보며 ATM 오퍼링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시장에 추가적인 물량이 나오는 것이 부담이 아닐 순 없겠지만 회사의 수익이 극대화되고 향후 더 큰 배당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죠

이는 스타벌크 경영진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선박 운임계약 상태는?

스타벌크 캐리어스를 커버하는 애널들이 이번 분기에는 좋은 질문을 많이하네요 ㅎㅎㅎ

2분기 중형, 중소형, 소형 선박의 운임이 낮은 이유 3,4분기 선박 계약 상태에 대해 질문을 하였습니다

경영진은 작년 말과 올해 초 supra 선박의 50%를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커버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불확실성이 무서웠나 보네요 ㅠㅠ)

다행히도 3분기에는 2만불 이하에 6개 수프라와 4개 파나막스가 계약되어 있을 뿐 4분기부터는 없다고 하네요

즉, 3분기는 상반기보다 높은 운임을 보여줄 것이고 4분기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것입니다

사업보고서에 나와있듯이 스타벌크 캐리어스의 3분기 운임계약은 약 65%가 $28,500 이상에 계약되어 있다고 하네요

(사업보고서에서는 정확히 65.7%가 $28,345에 계약되어 있다고 적혀있음)

향후 몇 달, 몇 년동안 시장이 강할 것이라 믿기에 4분기 이후에는 커버된 계약이 없으며 4분기 상황을 봐서 내년 헷지를 고려할 것이라 밝히네요

 

오래된 선박 팔아서 배당금 높이거나 자사주 매입하는 거 어때?

한 애널이 너네 이자비용도 꽤 줄고, 돈 잘버니까 다음분기는 배당으로 1달러도 넘겠네?라고 묻자

경영진이 그건 니가 추적할 일이자나~라고 하네요 ㅎㅎㅎ

추가적으로 또 다른 애널은 운임과 비용을 숫자로 말하며 내가 보니까 너네 3분기 배당 최소 1~1.3달러 정도 되겠는데 내가 틀리게 본 거 있어?라고 까지 묻습니다

사실 이런 질문은 해봤자 경영진이 할 수 있는 대답이 없죠

함부로 향후 실적에 대해서 논할 수가 없는 법이니까요

(위 질문에 경영진은 니가 말한 숫자가 틀린 건 없는데 아직 100% 확정된 게 아니자나~란 뉘앙스로 말합니다)

그리고 해당 애널은 '너네 오래된 선박 팔아서 그 돈으로 저평가 된 자사주 사는게 좋을껄? 난 확신해'라고 말하네요

(해당 애널은 주가가 내재가치 대비 25%가량 할인 상태라 보내요 ㅎㅎ)

경영진은 '니가 말한 게 어느정도 일리는 있는데, 현 시장 상황이 배를 팔 때가 아니라고 봐'라고 대답합니다

일전에 언급했듯이 현재 중고 선박 가격이 엄청나게 높아졌습니다. 연식이 오래된 배를 철거하는 비용도 매우 높아졌고요.

그럼에도 화물 운임이 워낙 높으니 배를 철거하거나 팔 때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자사주 매입을 하게 된 이유가 뭐야?

5천만달러를 가지고 있다가 다음 분기에 배당하는 대신 자사주 매입을 선택하게 된 배경을 물었습니다

회사는 약간 동문서답을 했는데요.

배당금으로 지불한 돈이 아닌 한 두척의 배를 매각해서 이를 통해 발생한 현금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 밝혔네요

참고로 스타벌크는 2분기에 2대의 배를 리세일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적으로 다른 회사 인수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 현재는 그럴만한 회사가 보이지 않는다고 대답했네요

 

이번 어닝콜을 통해서 든 생각은 스타벌크 캐리어스는 본인들의 업을 잘 수행하고 있으며,

난 그로인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배당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 것 같다입니다.

(현재 애널들이 보는 3-4분기 최소 배당금은 각 $1입니다)

주가 상승이야 단기적으로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배당금을 챙겨주고 자사주 매입까지 하면 안 오를 수 있을까? 입니다.

물론 갑자기 벌크업황이 경영진의 예상과 달리 폭삭 망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결국 확률의 문제겠죠. 어떤 확률을 더 높게 보느냐)

 

이렇게 공부를 하고나면 확신이 생기지만 단기 주가를 보면 흔들리고 스트레스 받는 건 여전히 제가 주식초보여서 그렇겠죠? ㅎㅎㅎㅎ

성공투자를 통해서 경험을 쌓다보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모두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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