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3Q 실적 리뷰 - 실적이랑 배당만 보고 가자

삼성증권 3분기 실적이 업데이트 되어서 오랜만에 글을 작성합니다

마지막 글이 8월말 분위기 좋은 삼성증권에 관한 글이었는데요

3개월동안 52주 전고점을 돌파하며 5만원대 위로 올라갔었지만 힘없는 코스피 덕분에? 삼성증권의 주가는 제가 글을 썼던 시기와 비슷한 가격에 있습니다

3개월동안 코스피는 꼬라박은 것을 감안하면 삼성증권은 선방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ㅎㅎ

 

슈퍼 어닝 서프라이즈!

3분기 삼성증권 실적 소식을 들으신 분들이 있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전해드리자면

3분기 영업이익 3,627억원, 당기순이익 2,682억원으로 컨세서스를 무려 30% 뛰어넘은 슈퍼 어닝 서프라입니다

삼성증권, 3분기 실적 IB 부문 호조…영업익 3627억원 달성

3분기 국내 증시가 힘이 빠지면서 거래금액도 많이 줄어들었기에 대부분의 증권사는 전년대비/전분기 감익이 예상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삼성증권은 말도 안되는 슈퍼 어닝을 찍어낸 것이죠

이는 작년 3분기보다도 10% 이상 좋은 실적이며 올 2분기보다도 좋은 실적입니다

그럼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를 통해서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실적이 나왔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증권 보고서

앞 서 언급했듯이 거래대금이 크게 감소하며 전분기/전년대비 모두 감소하였으나

IB 부문의 실적 호조, 채권관련 손실 방어, ELS 조기상환 확대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증권은 아시다시피 고액 자산가 관리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죠

고액 자산가가 크게 늘며 랩어카운트 등 관련 판매수익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공모주 관련 글에서 적었듯이 삼성증권이 작년부터 서서히 두각을 드러내고 있고,

올해도 몇 몇 대어 공모주를 주관하면서 IB 부문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1위 삼성證 잡아라’···한투증권, 초고액 자산가 시장서 광폭 행보 ‘주목’ - 시사저널e - 온

 

 

주가는 난 모르겠고 배당받을게!

국내 증시의 대세는 바로 피크아웃이죠.

실적이 아무리 잘 나와도 피크아웃이란 말로 다 끝나버립니다 ㅎㅎㅎ

오히려 실적이 안나와야 내년, 내후년 실적과 성장이 기대된다는게 아이러니하죠

삼성증권 역시 1~3분기 말도 안되는 실적을 내면서 작년의 이익을 이미 크게 넘어섰으나

'국내 증시 부진, 거래대금 감소, 금리 인상 등으로 증권사 올해 피크아웃할 듯' 이란 의견들이 존재하며 주가는 영 재미가 없습니다

어차피 주가는 신도 모르고 저도 모르니까, 그냥 배당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삼성증권의 주주환원정책은 명확하게 나와있습니다.

작년인가 제작년 발표에서 근 3년내 배당성향 40%를 목표로 한다고요

갑자기 삼성증권에서 본인들이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을 역행하는 짓을 저지르지 않는다면 올해 삼성증권이 주주들에게 부여할 배당금은 대략적으로 가이드라인이 나옵니다

아래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개년 배당성향입니다.

정말 조금씩 조금씩 증가하며 40%를 향해서 가고있죠.

기업의 배당금을 예상하기 위해서 우리는 배당성향과 해당 기업의 연간 예상 순이익만 알면 됩니다.

삼성증권의 배당성향은 최근 3개년과 최종 목표를 통해서 알아두었고,

연간 순이익은 이미 3분기까지 8,200억을 넘었고 4분기 조금 벌어서 1조라고 퉁칩시다!

그리고 배당성향은 오히려 조금 깎여서 38%라고 해보죠.

21년 삼성증권의 예상 연말 배당금은 4,255원입니다

아래는 대신증권 리포트에서 나온 것으로 배당성향을 36.4%로 아주 보수적으로 잡았습니다.

그렇게 하니 4천원의 배당금이 예상되고, 본인들이 보수적이기에 이를 상회할 수 있다고 친절하게 말해주네요

대신증권 리포트

 

저의 삼성증권 평균단가 37,000원이고 배당이 4천원만 나와도 10%가 넘네요

이 가격에 팔기보다는 배당 받아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겠습니다

주가 업사이드도 있고, 배당마저 두둑한 삼성증권 너무 좋지 않습니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