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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현대차&기아)

반도체 공급부족도 현대차와 기아를 막지 못했다

by 워렌넝구 2021. 6. 3.

 

오늘 현대차와 기아의 5월 자동차 판매량이 발표되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하며 힘든 5월을 보냈으나 결과적으로 선방을 했네요

 

 

예상보다 훨씬 선전한 기아와 현대차

아래 링크 글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차질로 인한 공장휴업 현황을 남겼던 적이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반도체 생산문제 얼마나 심각할까?

최근 현대차와 기아가 5월 휴업을 발표하였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휴업이 이어지고 있고, 그간 휴업은 없이 특근만 취소하였던 기아는 5월 첫 휴업을

khiro38.tistory.com

현대차와 기아가 5월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의 절정이고 이후부터 점점 나아진다고 하였었는데,

생각보다 5월 공장휴업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특히 기아의 경우 단 1차례 휴업밖에 진행을 하지 않았죠(미국 조지아 공장도 1차례 2일 했습니다)

그에 비해 현대차는 좀 더 잦은 공장휴업이 있었고 이는 판매량에서 드러났습니다


2021년 4월 2020년 5월 2021년 5월
현대차 349,297 226,456 323,129 (42.7%)
기아 253,287 164,893 245,994 (49.2%)

보시다시피 기아는 작년대비 약 50% 가까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 4월대비 약 7천대 가량만 판매량이 줄어들었고,

그에 비해 기아는 전년대비 42.7% 증가, 전달대비 2만대가 넘게 감소하였습니다.

현대차가 기아대비 기저효과가 크기 때문에 YoY 증가율이 컸어야 하는데, 반도체 공급에 의한 생산차질 영향을 더 받은 것을 알 수 있죠

가장 위기였던 5월을 잘 보냈고, 예상대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해결되면 탄탄대로만 남았다고 보입니다

 

드디어 나온 미국의 전기차 지원정책, 만도가 웃다

트럼프가 친환경 정책과 역행하는 연비 기준을 내세우며 미국은 그야말로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뒤쳐진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

바이든이 당선되며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은 당연히 드라이브가 걸릴 것이라고 봤고 이에 화답하는 정책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만도, 美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수혜…목표가 ↑ -삼성 : 네이버 금융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증권은 31일 만도(204320)에 대해 미국 전기차 시장 르네상스 개막과 함께 테슬라·리비안·GM·포드와 같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방안은 4개

finance.naver.com

미국의 전기차가 자동차 수요의 50%에 도달 시까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유지하고,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서는 추가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이로인해 테슬라, 리비안, GM, 포드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현대차는 22년부터 전기차를 미국 내 생산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만도는 위 4개업체를 모두 주요 고객사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혜를 받을 것이라 보는 것입니다

만도를 꾸준히 모으려는 이유는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적인 포지션을 잡을 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을뿐 아니라

위에서 언급되었듯 전동화 부품에서 그룹사 고객말고도 다수 업체에 물량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5월은 현대차/기아와 함께 주가의 변동성이 심했지만(특히 하방으로), 부품 문제만 없다면 현대차/기아보다 더 잘 나갈수도 있을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판가격 인상, 현대차와 기아에게 부담?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현대차/기아에 제공하는 차량용 강판가격을 인상한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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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과 같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기사가 무수하게 나왔기에 언젠가 닥칠일이라고 봤는데 드디어 인상을 한 것입니다

현대차와 기아 입장에서 자동차 원가가 올라가는 일이기에 향후 수익성이 감소하지 않을까란 걱정이 들 수도 있겠지만

현재는 자동차 시장도 공급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중고차 시세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하죠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은 더더욱 심해서 4월 CPI 급등의 주요 원인이었죠)

 

엔카닷컴”6월 중고차 시세 상승세 지속...SUV 여전히 강세”

 

biz.chosun.com

 

즉, 공급업체에서 가격인상을 통한 비용전가를 충분히 할 수 있어보인다는 것이죠

당장에 차량 가격을 인상하지 않아도 할인(인센티브)를 줄이면서 비용전가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미국에서의 현대차와 기아의 인센티브는 빠르게 떨어지고 있었으니까요

가격은 올리기 어려워서 그렇지, 한 번 올라가면 거의 내려오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차량을 구매할 계획이시라면 너무 미루지 않는 것이 나을수도 있을 것 같네요 ㅎㅎ

 

PS1. 최근에 포스코(POSCO)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습니다.

현재 철강쪽은 정말 확연한 수요 증가로 공급이 매우 딸리고 가격도 급등하고 있죠

단기 주가급등으로 조정받고 있지만 관심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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