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미를 갖춘 제약주 에이치이노엔 공모주 청약 둘러보기

에이치케이이노엔이 29일부터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7월 말과 8월 초는 공모주 일정이 빡빡하네요

심지어 공모주의 시총이 5조가 넘어가는 것이 3개(SD바이오센서, 카뱅, 크래프톤)가 넘습니다

증시에 돈이 많다고는 하지만 부담이 되기는 합니다.

크래프톤 상장까지 끝이나야 시장이 한 숨 돌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그 이후에도 꽤 많습니다..)

 

기관 수요예측 괜찮게 나왔습니다

 

HK이노엔의 기관 수요예측은 지표가 잘나왔습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1871.36 대 1로 규모가 있는 공모주임에도 평균을 훨씬 웃돌았죠

조금 아쉬운 것이 밴드상단 초과비율과 의무보유 확약비율이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증권배정 후 상승할 수 있기에 기대를 해봅니다.

수요예측  경쟁률	밴드상단 초과비율	의무보유 확약비율	유통가능 주식수의 비율	공모가	시가총액
1871.36	32.94%	13.49%	28%	59,000원	17,054억

밴드상단 초과비율이 그리 높지 않았음에도 공모가는 상단인 59,000원으로 결정되어 공모가 기준 시총 1조 7천억을 살짝 상회합니다

의무보유 확약비율이 기대보다 낮음에도 유통가능한 주식수의 비율은 28%로 낮은 편입니다

시총이 높아서 꽤 부담이 되는 금액입니다. 확약이 늘어나서 유통물량이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역사가 깊은 제약사 HK이노엔

HK이노엔은 1984년 설립되어 무려 40년 가까운 업력을 지닌 회사입니다

2006년 한일약품에 인수합병 되었고, 2014년 CJ헬스케어로 출범하였다가

2018년에 한국콜마그룹에 편입되었고, 2020년 HK이노엔으로 사명을 변경 후 21년에 상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아마 도대체 뭐하는 회사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다들 술먹고 마시는 숙취해소제 컨디션은 잘 아시죠?

소비자들이 알 수 있는 대표상품은 컨디션이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습니다

보시다시피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이 86%이고, 제품도 다양합니다

현재 HK이노엔의 주력상품은 K-CAB이라는 신약입니다

IR자료를 보면 K-CAB이 기존 상품대비 얼마나 대단한 지 자랑을 늘어놓는데 제약을 잘 몰라서 ㅎㅎ

K-CAB은 소화성궤양용제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라고 합니다. .

19년에 출시된 제품이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년만에 월 처방금액 80억 돌파)

에이치케이이노엔은 공모자금을 통해 K-CAB과 같은 신약개발에 투자를 할 생각입니다

16개의 파이프라인을 운영 중이라 하네요

이미 튼튼한 제품군을 통해 매출성장을 이뤄내고 있으면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신약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건실해보이는 회사입니다

제약쪽을 잘 모르지만 IR 보고서만으로는 이런 회사라면 제약주라도 장기투자를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8년부터 꾸준히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고, 올해 1분기도 좋은 성장을 유지했네요

물론 그렇다고 해도 공모가 기준으로도 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HK이노엔 공모주 청약에 풀청약으로 참여를 해보려 합니다

투자전략은 시가에 빠져나올 생각이고요 ㅎㅎㅎ

이번 공모주 투자는 단기투자로 끝낼 것이지만 좋은 기업을 알았기에 꾸준히 팔로우하면서 공부해볼 생각입니다

모두 성투하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