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벌크 캐리어에 대한 글을 남기며 자주 드리던 말씀이 공급의 한계였습니다
시장경제에서 공급과 수요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이죠
벌크업계의 수요는 전 세계 인프라투자로 내년까지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있고 이로인해 BDI는 급등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 벌크선사들은 수익을 차지하기 위해 선박주문을 쏟아냅니다
(2010년 이전 호황기때 이런 일이 발생하여 공급과잉으로 아직까지 고생 중이죠 ㅎㅎ)
그렇지만 과거의 경험, 또 현 상황으로 인해 벌크사들은 그러지 못하고 있죠
철광석 가격의 급등으로 동일한 선박을 주문하려해도 천만달러가 넘는 추가 비용이 들뿐 아니라,
조선사의 도크가 이미 가득 찬 상황으로 향후 2년동안 급격한 공급증가는 불가능합니다
더욱이 아래 기사에서처럼 IMO에 이어 유럽에서도 선박운항에 대한 규제를 발표하였습니다
유럽 바닷길도 친환경만이 살 길...韓조선 기회 맞는다 - 머니투데이
유럽연합(EU)이 바닷길에 대한 친환경 규제에 나선다. EU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경제 달성을 선포한 가운데 해운 산업에도 탈탄소 고삐를 쥔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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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규제의 핵심은 5000GT(총화물톤수) 이상 선박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2050년까지 지난해(2020년) 대비 75% 이상 감축하는 내용이다. 규제는 EU 가입국이 관리하는 기항지를 거치는 선박에 적용된다.
감축 수준은 △2025년 2% △2030년 6% △2040년 27% △2045년 59%로 점차 확대된다.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선박은 기존 중유에서 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 동력원을 사용을 높여야 한다
선박운항을 통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가이드라인이 나온 것이죠
전에 IMO가 발표한 CII와 EEXI로 인해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이번 발표로 유럽항구를 다니는 선박들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이러한 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사들은 배를 운행할 때 속도를 낮추거나 온실가스를 덜 배출하는 배를 운영해야 합니다
배의 속도를 낮춘다는 것은 그만큼 운송시간이 증가한다는 것이고, 동일한 숫자의 배로 운항할 수 있는 수가 줄기에 공급이 줄어드는 효과가 생깁니다
또한, 온실가스 기준을 만족할 수 있는 배를 주문하기 위해선 더욱 비싼 값을 치뤄야하기에 배의 숫자가 빠르게 증가할 수 없다는 것이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이 제한되어 버리면 가격은 상승하기 마련입니다
수급이 타이트해질수록 가격은 더욱 빠르게 상승하고요
스타벌크 캐리어스(SBLK)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할 수 있는 환경은 더욱 공고하게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반면, 여기서 또 하나의 기회를 엿볼수도 있는데 바로 조선주에 대한 투자입니다
기존 선사들은 온실가스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배를 만들어야 하고, 이는 가격이 더더욱 증가하게 됩니다
특히 최근 컨테이너 운임지수와 벌크운임지수가 급등하면서 조선사들의 도크는 이미 2년 동안 가득차 있습니다
이로 인해 조선사들은 저가수주를 할 필요가 없어졌고, 또한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여 이를 선가에 반영하고 있죠.
조선주에 투자하려면 2년 뒤 수주 상황을 보라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조선회사들의 수주 소식에서 선가가 얼마나 높아지는지 추적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단, 조선업종에서도 종목의 옥석가리기는 반드시 필요로 할 것입니다
어떤 회사는 이미 유상증자를 많이 하였고, 부채비율도 높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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